(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청계천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서울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장학금과 유니세프 성금으로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계천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모아 서울장학재단에 3000만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외국동전 3만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동전은 3억4725만7000원, 외국동전은 31만7000점이 기부됐다. 외국동전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국내동전은 인도네시아 지진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됐다.

특히 2015년부터는 서울장학재단에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으로 기부돼 서울시내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쓰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운의 동전은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석담에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기 시작하여 모이게 되었고, 그동안 모여진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등에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되어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천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3일 오후 3시에 청계천 팔석담에서 서울장학재단 및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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