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 용인 스마트공장 (픽셀 제공)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 용인 스마트공장 (픽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업통상부자원부가 터키 과학산업기술부와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생태산업단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태산업단지는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재활용·재이용함으로써 에너지와 자원이 순환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산업단지'를 말한다.

이번 MOU를 통해 대한민국과 터키는 생태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기술 및 인력,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친환경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이날 우리나라가 2005년부터 산업단지에 생태산업단지 프로그램을 적용해 230여개의 에너지·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사업화한 성과를 터키 측에 소개했다.

이 차관은 "폐열·폐스팀 재활용 기술, 폐기물 재자자원화 기술 등 생태산업단지 관련 기술을 확보한 우리 기업의 경험과 역량이 터키 생태산업단지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셀 야얀 터키 차관은 "한국의 생태산업단지는 월드뱅크에서도 높이 평가한 우수한 친환경 모델"이라면서 "터키 생태산업단지 프로젝트에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생태산업단지 외에도 스마트 공장, 에너지 효율 등 연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터키 정부대표단은 3일 생태산업단지 기술이 집적되어 있는 울산 소재 온산국가산업단지, 4일 용인 소재 스마트 공장 등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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