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개발 구역 중 많은 곳이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 제공)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도시개발 구역 중 많은 곳이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 제공)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도시개발 구역에서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가장 많았다.(국토부 제공)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도시개발 구역에서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가장 많았다.(국토부 제공)2018.4.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 도시개발 구역의 사업 규모 소형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 구역 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 도시개발구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2017년 말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52개다. 총면적은 151.6㎢에 달한다. 이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면적의 약 7.7배 규모다.

이 가운데 완료된 도시개발 사업은 166개, 시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은 286개로 집계됐다.

도시개발 사업 규모의 소형화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 구역 수는 32곳으로 최근 3년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면적 규모는 5.3㎢로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평균 지정 규모는 2014년 7.4㎢, 2015년 7.2㎢, 2016년 6.7㎢ 등이었다.

도시개발 구역이 가장 많은 곳은 138곳이 지정된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신규 지정된 구역도 18곳(3㎢)으로 전국 신규 지정 건수의 과반 이상(56.3%)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총 14곳(2.3㎢)이 신규 지정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지정 구역 수와 지정 면적 모두 대폭 감소한 수치다.

도시개발 사업을 시행하는 주체는 민영사업자가(254개, 56.2%)가 공영사업자(198개, 43.8%)보다 많았다.

사업 방식은 수용방식 224개(49.6%), 환지방식 211개(46.7%), 혼용방식 17개(3.7%)로 나타났다. 수용방식은 시행사업자가 토지를 전부 취득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환지방식은 토지 소유자의 소유권 등의 권리를 변동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혼용방식은 이 둘을 혼용한 사업방식이다.

개발 유형별 면적은 주거형이 비주거형보다 많았다. 다만 주거형 면적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반면 비주거형은 증가하면서 개발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형 면적은 2016년 5790㎡에서 지난해 3713㎡로 감소했다. 비주거형 면적은 2016년 909㎡에서 지난해 1628㎡로 증가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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