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구촌을 강타한 최고의 기상재해에 태국과 호주,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을 휩쓴 홍수들이 대거 뽑혔다.

24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후변화 블로그 'Climate Progress'가 꼽은 2011년 기상재해 Top10에 △동아프리카 가뭄과 기근 △태국 대홍수 △호주 퀸즐랜드 홍수 △콜롬비아 홍수 △태풍 와시 △브라질 홍수로 902명 사망 △미국의 '수퍼' 토네이도 △미국 남부, 멕시코 북부 가뭄 △파키스탄 홍수 △허리케인 아이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출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이상의 피해를 입힌 기상재해는 모두 32건이다.

특히 태국, 호주 홍수는 각각 국가 역사상 피해액이 가장 컸던 자연재해였고 콜롬비아 역시 116명의 사망자와 58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며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작년 1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홍수로 주민 902명이 숨졌다. 이는 홍주 피해로는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와시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에서는 무려 1200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작년 4월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지역을 휩쓴 슈퍼 '토네이도'는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피해도 컸던 토네이도로 꼽혔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가뭄 역시 1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아이린'은 작년 가장 막대한 손실을 입힌 열대성 폭풍이었다.

사망자수와 피해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리나라 역시 작년 7월 집중호우로 서울과 강원도 등지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서울에서만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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