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서울서 부산 6시간 20분, 서해안 풍랑주의보 여객선 통제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귀성 차량의 요금소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20분, 대전 3시간, 광주 4시간50분, 목포 4시간30분, 강릉 3시간20분이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 안성나들목 북측~~천안분기점 북측, 청원분기점 북측~신탄진나들목 북측 구간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도 하행선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행담도 휴게소~송악나들목, 해미나들목~홍성나들목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서순천방향 동림나들목~서광주나들목 구간도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바닷길을 이용한 귀성도 다소 질을 빚고 있다.

21일 서해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대천~외연도 항로의 여객선이 외연도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호도ㆍ녹도 구간까지만 단축 운행 중이다.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이 통제돼 명절 귀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항운항관리실은 오는 22일까지 인천~연평도, 인천~백령도, 진리~울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했다.

한편 원활한 귀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들은 교통편을 대폭 늘려 운행한다.

인천시는 인천과 부산ㆍ대구 등을 잇는 12개 고속버스 노선에 버스 58대를 추가 투입, 1일 평균 179대의 버스가 381회 운행할 계획이다.

목포해운조합은 이번 연휴기간 43척의 배로 운항횟수를 1천500여회로 늘렸다. 완도해운조합은 23척의 배로 1천여회, 여수해운조합은 19척의 배로 680여회까지 확대 운항한다.

부산시는 연휴기간 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 운행횟수를 1일 479회 증편하고 부산역을 거치는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을 새벽 1~2시까지 연장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이 분산되면서 대체로 일반 연휴 수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으나 눈이 오고 추워지는 명절 당일 귀경길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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