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관 통해 '제주개최 필요성' 담은 친서도 전달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은 세계사에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사적 만남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세계 평화의 섬’ 제주도를 제안 합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제주도 공식 트위터를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영상메시지를 남기며 북미 정상회담의 제주 개최를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원 지사는 영어로 청정자연과 빼어난 경관으로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열렸던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언급하며 “완벽한 경호가 가능한 제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언론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를 제안한 데 이어 22일에는 친서를 작성해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원 지사는 공식 선한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 평화를 향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함께 평화의 길로 나가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의사를 전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의 장이자 국제적 갈등과 예방·해결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지난 1991년 한·소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1996년과 2004년 한·일 정상회담,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10년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수차례 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한 회담을 제주서 개최한 사실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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