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조금이라도 줄이려면…친환경 운전습관

설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15일째 오르고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현재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964.31원으로, 지난 5일의 1천933.30원이후 15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42.01원으로 가장 비싸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주(1천985.16원)와 인천(1천977.58원), 경기(1천977.50원), 충남(1천969.30원), 부산(1천965.81원) 등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가 1천935.80원으로 가장 쌌으며 전남과 경북, 대구 등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경부고속도로 기준 417.4km인 서울과 부산을 오간다면 연비가 11km인 중형차로 오간다고 단순 계산해도 기름값(서울지역 기준)만 15만5000원 가까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 집에서 도착지까지 오가는 거리에 드는 휘발유 가격에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더한다면 왕복 교통비만 20만원을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각종 생활물가와 함께 휘발유가격도 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세밑 서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한편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오피넷 등 휘발유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고향길 가는 길목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

또 쓸데없는 공회전을 줄이거나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운전습관도 기름값 절약에 도움이 된다. 가솔린보다 연비가 높은 디젤 승용차나 하이브리드차량은 이용하는 것도 기름값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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