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 대중교통 이용현황 발표

[사진= 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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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시기별, 수단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담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로 본 2017 서울생활'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8억7000만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월별 이용객 △요일별 이용객 △역사별 이용객 △지하철 무임승객 △심야시간 이동량 △교통수요 등을 공개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일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1338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버스는 하루 539만8000명, 지하철은 798만3000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각 1.7%,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이용객은 집회‧행사가 많았던 2월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었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달은 9월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도 두 번째로 컸다. 반면 역대 최장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은 1년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달로 기록됐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과 경기·인천간 통행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체 이용객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올해에도 4월에 신분당선 미금역, 6월 소사원시선, 10월 9호선 종합운동장, 11월 김포도시철도 등이 추가 개통돼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승차한 곳은 △1위 강남역 △2위 잠실역 △3위 홍대입구역 △4위 신림역 △5위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이었다. 하차 역사의 경우 △1위 강남역 △2위 홍대입구역 △3위 잠실역 △4위 신림역 △5위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이다.

지하철 무임승객은 2억7354만8000명으로 작년 한해 지하철 이용객의 15%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어르신 비율은 80.6%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임승객 증가세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버스 이용객은 전년대비 2% 감소했지만, 심야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는 '올빼미버스' 이용객은 9개 노선 모두 늘어 평균 28%, 최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는 △1위 143번(정릉~개포동) △2위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3위 272번(면목동~남가좌동) △4위 153번(우이동~당곡사거리) △5위 160번(도봉산~온수동)으로 나타났다.

버스 승객이 가장 많이 승차한 곳은 미아사거리역, 강남역, 수유역, 잠실역, 고속터미널이며 하차 정류장은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청량리역 환승센터, 고속터미널, 노량진역으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2017 서울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분기별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시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과 같아 교통카드 이용현황만 파악해도 그 해 시민들의 생활상이 보일 정도"라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대중교통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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