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월트디즈니]
[출처= 월트디즈니]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는 60세 이상이 희망하는 거주 형태, 노부모 부양 가치관 등의 내용을 담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함께 살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 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경기도민 가운데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이는 25%로 나타났다. 나머지 75%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60세 이상은 60%로 확인됐다. 그 이유는△본인의 독립생활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0%) △자녀에게 부담 될까봐(2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한 60세 이상은 41%로, 그중 약 40%가 '자녀 부양'을 위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라는 응답이 29%, 손자녀 양육 및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서 라는 대답은 11%였다.

부모의 인식 변화와 함께 노부모 부양 가치관도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기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5세 이상 경기도민 중 31%가 자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1%에 비해 10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반면 부모 부양은 '자녀 및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은 2006년 28%에서 2016년 48%로 증가했다. 또한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06년 8%에서 2016년 15%로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모 부양에 대한 자녀 의무감은 크게 줄었고, 가족과 더불어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주된 부양 가치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