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로 16일 최종 선정됐다.

2010년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과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가 함께 만든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각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구체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사무국에 제출하면 심사위원회에서 전략‧실행방법의 창의성과 혁신성, 타 도시 적용 가능 여부, 계획의 통합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시는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도심재생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측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철거 대신 재생방식을 도입했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2010년 첫해 스페인 빌바오가 뽑혔고, 2012년 미국 뉴욕, 2014년 중국 수저우, 2016년 콜롬비아 메데인이 수상도시였다. 시상식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에는 상장, 메달과 함께 30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상금을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진출 및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밖에서 볼 때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그 집에 사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 상의 주인공은 천만 서울시민이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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