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파계사 원통전 [사진=대구 파계사 제공]
대구 파계사 원통전 [사진=대구 파계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문화재청이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20건의 원형을 기록하는 ‘2018 정밀실측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5일 “지진, 태풍, 화재 및 산사태 등 재난에 대비하고 앞으로 보수·정비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일부 문화재의 ‘2018년 정밀실측 기록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국보 제 1호)화재 이후 화재에 취약한목조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밀실측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밀실측은 해당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수집, 인문·자연 환경 등을 바탕으로 한 기초 조사와 수리 이력 등을 파악한 후 가설 비계를 설치해 3D 데이터를 얻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도면 작업과 고증연구, 문화재원형을 추정해 복원설계도를 작성할 수 있다.

문화재청의 이번 사업은 제주와 영남지역 일대 120곳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118곳은 석조문화재고, 2곳은 목조문화재다. 목조문화재는 2016년 보물로 새롭게 승격 지정된 제주 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중 목조문화재는 총 182건인데 이중 176건(96%)은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앞으로 2020년까지 국보·보물 건조물문화재 755건에 대한 정밀실측사업을 전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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