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1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3대 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으로 새해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7% 늘었으며, 설비투자는 6.2% 올랐다.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반 상승했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자동차 12.1%, 반도체 5.7% 생산이 각각 상승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0.7%) 등에서 감소했으나 법무·회계 관련 전문서비스업과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3.5%), 운수·창고(2.2%)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금융·보험 생산도 10.7% 상승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은 1.1%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6.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가 늘면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그러나 한파에도 불구 의복 등 준내구재가 4.3% 감소했고, 승용차 판매의 경우 지난해 12월 일부 업체 부분파업 등 판매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6.0%, 6.9% 늘어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9)는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0.8)도 0.1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두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월 산업활동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생산과 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증가세 등으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통상 현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면서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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