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도 견실한 성장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국내 경제 동향에 대해 “국내 경제는 수출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도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제 성장 흐름에 대해서는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 강화와 대중 교역여건 개선 등은 상방리스크로 작용하고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일부 자동차업체의 구조조정 추진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한은은 “당분간 1%대 초중반의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인 2%대에 점차 근접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고 미국의 통상정책 등 대외 불확실한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 한미 양국 금리역전이 이뤄져도 당장 국내 자본 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론적으로는 금리역전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 압력이 커지는 게 사실이지만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상당하고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며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당분간은 자본이 유출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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