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미국발 천연가스 발전 대호황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의 유틸리티 업체인 CMS Energy는 20억달러의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며 "미국 최대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업체인 Exelon도 두개의 원전건설 계획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의 구조적 급락이 본격화되면서 유틸리티 업체들이 석탄, 원전 등 타 발전원 건설 계획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인 $2.49/mmbtu로 급락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가스발전소의 MWh당 발전비용은 약 60~65달러로 지난 2~3년간 30% 이상 하락한 상태로 석탄, 원자력보다 낮아졌다.

한 연구원은 "2015년까지 미국에서 수명만기로 폐쇄해야 할 석탄발전소와 전력수요 증가분을 감안할 때 약 60~80GW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수요가 예상된다"며 "이는 연평균 15~20GW수준으로 과거 미국의 연간 천연가스발전소 신규건설이 4~8GW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소 2배 이상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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