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의 굴뚝 자동측정망(TMS)에 달린 측정기기를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기기가 아날로그 방식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TMS는 굴뚝으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상시 측정하고 이를 관제센터로 보내 대기오염을 24시간 관리하는 체계다.

조사결과 전국 542개 사업장 1천393개 굴뚝의 측정기기 7천557개 가운데 47.3%인 3천571개가 아날로그 전용이고 나머지는 디지털ㆍ아날로그 겸용으로 나타났다.

측정기기 운영기간을 보면 6년 이상 돼 낡은 기기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천23개로 조사됐다.

아날로그 방식은 사업장에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 관련 자료를 관제센터로 보내는 과정에서 정보의 양이나 속도가 미흡해 디지털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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