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FP]
[출처= WFP]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자연·사회적 재해로 식량난을 겪는 예멘, 시리아, 케냐, 에디오피아, 우간다 등 5개국에 우리 쌀 5만톤이 지원된다. 이후에도 정부는 UN과 협력을 통해 해외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아에 처해있는 중동, 아프리카 5개국에 우리 쌀 5만톤을 활용해 식량 원조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해외원조 80%가 인프라 개발에 집중되어 있으며, 인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달 1일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하고 WFP 및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상국을 결정했다.

원조대상국은 내전과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는 예멘, 시리아와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유입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케냐, 에디오피아, 우간다 등이며 국별로 1만톤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될 쌀은 2016년에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 등급이 해당되며, 3월부터 도정과 포장에 착수해 상반기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수원국 현지에서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UN 산하 WFP(세계식량계획)에 해상 및 현지 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협력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WFP 본부에서 체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의 경우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어려울 때 도움을 받다가 이제 우리나라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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