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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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연구원이 환경에 대한 인식조사와 분야 동향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토양과 지하수 등 '미래 환경을 위한 10대 정책 제안'을 20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환경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환경오염 분야는 △대기환경(20%) △소음·진동(9%) △유해화학물질(8%)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와 비교해 매우 심각하다는 대답이 크게 증가한 분야는 △자연환경 △대기환경 △소음·진동 순으로 드러나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개선비용 확보를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공해유발시설을 가진 기업으로부터 징수한다'가 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증액'이 20%를 차지했다. 

또한 경기도민들은 지하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지하수가 지표수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25%, '민간사업이 아닌 공공의 지하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90%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배출원 관리 △토양과 지하수 관리 △친환경 에너지 사회 전환 △자연기능 보완 △물 관리체제 통합 △폐기물 정책(자원순환기본법) 준수 △유해화학물질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교육 시행 △환경행정 조직 재편 △자연훼손부담금 운용 등을 미래 환경을 위한 10대 제안으로 선정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자연·대기·소음·유해물질 등 환경문제가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관리체계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미세먼지, 친환경 에너지 등 적극 대응을 위해 환경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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