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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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수입와인의 판매가격과 수입가격이 최대 11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와인이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과는 별개로 가격은 좀 더 낮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 와인은 평균 9.8배로 나타났다. 다른 품목 대비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 지난해 3∼5월 주요 수입가공식품 가격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수는 6.6배, 맥주는 6.5배, 마요네즈 소스는 4.0배, 케첩 소스는 3.2배, 오렌지 주스는 2.0배로 조사됐다. 쇠고기(지난해 1~6월)는 3.5배였다.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는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입와인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와인에 대한 선택다양성을 물은 결과 ‘선택다양성 만족도’는 5.26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품질 만족도’(4.71점), ‘가격 만족도’(4.6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비되는 수입와인의 원산지는 기존의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에서 호주·스페인 등으로 확대됐다. 또한 레드와인뿐 아니라 화이트와인, 발포성와인(스파클링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의 용량 및 포장 용기도 750㎖ 병 위주에서 소용량의 파우치·컵·캔 및 2ℓ 이상의 대용량 용기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가격은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무역협외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12년 1억4726만달러에서 2014년 1억8218만달러, 2016년 1억9145만달러 등으로 점차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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