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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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윤성빈의 적수는 없었다.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스켈레톤 황제’의 금빛 질주는 압도적이었다. 윤성빈이 16일 아시아 썰매 최초이자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분 좋은 새해 선물을 국민에게 안겨줬다.

윤성빈은 이날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 마지막 4차 시기에 나서 50초02를 기록해 1~4차 합산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OAR(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가 차지했다. 원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4위에 그쳤다.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이미 세계 최강이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시즌 내 출전한 7차례 월드컵에서 무려 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고 2번은 준우승을 거뒀다. 이에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윤성빈이 명실공히 스켈레톤 황제로 우뚝 선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화려한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실제 윤성빈의 황제 대관식은 예상대로 완벽하게 진행됐다. 전날 열린 1차 시기부터 트랙 레코드를 달성하더니 2차 시기에도 또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3차 시기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50초 18을 기록해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4차 시기에서 또 세번째 트랙레코드를 쓰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썰매 종목 불모지였던 한국은 20대 초반 윤성빈의 등장으로 썰매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24)도 1~4차 합산 3분22초98을 기록해 6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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