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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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정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건강한' 대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당국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비상 체계에 돌입하고 선수, 관람객, 운영자, 관람객 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128명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중 노로바이러스를 비롯해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가능한 감염병에 대한 대비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각 부처는 개최 지역에 대한 방역, 사전 예방접종 및 환자 관리, 기관 내 교육·훈련, 검역, 환경·자원 관리 및 점검,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검역과 감시 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처별로는 식약처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를 격리해 관리하고, 검사 과정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업무로 복귀시켰다. 증상을 보이는 이들 또한 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주요 시설에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감염예방 수칙을 홍보했다. 식약처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 섭취 시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 피하기 △위생 관리 등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감염병관리대책본부를 꾸렸다. 질병관리본부장의 지휘하에 감염병 대응반, 중앙생물테러대책반, 긴급상황실, 국민소통팀, 민간전문가자문단을 운영한다.

여기에 선수촌, 집단급식시설, 수송차량, 숙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해충방제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지자체, 조직위 등 관련 기관 간 환자관리를 위한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또 환경부, 강원도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식·지하수, 정수장에 대한 전수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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