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7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감소폭은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10일간의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2016년 2분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7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국산은 전년 대비 6.6% 줄어 제조업 부진 현실을 반영했다. 반면 수입 제조업 공급은 4.3% 늘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와 금속가공(-12.3%), 1차 금속(-9.8%) 등이 주로 하락했다. 자동차의 경우 추석연휴와 파업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9%로 전년 동기보다 2.4%p 상승했다. 담배가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 영향으로 17.0%p 상승해 40.2%를 기록했다. 기계장비(42.7%)는 6.5%p, 가죽 및 신발(57.9%)은 6.4%p 올랐다.

지난해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은 4분기 급락에도 불구 1~3분기 호조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3.8%), 전자제품(7.2%)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국산과 수입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다. 연간단위로는 2.3% 하락했던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수입점유비율은 담배·전자제품·기계장비 등이 오르면서 32.8%를 기록해 전년보다 2.4%p 증가했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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