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타임즈 오브 오만

 

중동을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만을 방문해 에너지, 발전 설비, 기술 교류, 신재생에너지 등 총체적인 부분에서 양국 간 교류를 넓혀 나가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 예방, 파드 빈 마무드 알 사이드 부총리와 회담 등을 통해 오만과의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황식 국무총리의 오만 방문은 UAE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미래에너지회의 참석 전 중동 국가 순방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따른 자원외교의 성격도 띄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이미 '중동 자원 외교' 전선에 뛰어 든 상황에서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도 있어서 이번 순방 성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974년 수교 이후 양국과의 우호 관계가 지속돼 왔었고 작년 1월 삼호선박 선원들 구출에 오만이 협조한 점 등 오만과의 우호 관계는 여전히 공고하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오만의 최초 LNG 수입국이자 현재 최대 LNG 수입국으로서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 언급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미·이란 대치 상황과 관련해 에너지 수급의 루트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란은 한국 측의 유사 시 원유 등 자원 지원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총리는 현지에 파견돼 있는 청해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통해 오만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현지 언론은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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