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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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새해 들어 상승세인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 부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또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금은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취업기회 전망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은행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1.4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하향세다. 다만 CCSI는 여전히 100을 웃돌았다. CCSI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세부지수로 구성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생활형편전망CSI 등 3개 지수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과 소비지출전망CSI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상승 영향으로 임금수준전망CSI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26을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치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취업 시즌이 끝난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CSI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1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8월 99로 떨어졌다가 점차 되돌아왔다. 금리수준전망 CSI(130)는 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공업제품(55.6%), 공공요금(40.8%), 농·축·수산물(32.0%) 순이었다.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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