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오는 7월부터 슈퍼나 제과점, 편의점 등 소액 결제가 많은 업종에 대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평균 0.3%포인트 인하된다. 이로 인해 10만개 가맹점이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의 수수료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신금융협회 회의실에서 소상공인단체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소액결제업종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을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지원 대책으로, 최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소매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맹점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카드사 수수료와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밴 수수료로 나뉜다. 이 중 밴 수수료는 결제 건당 100원씩 내는 정액제였다. 1000원짜리 10건과 1만원짜리 1건을 결제할 경우 결제 총액은 1만원이지만 정액제로 계산하면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높아지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7월부터 밴 수수료를 정률제로 바꾸면 소액결제업종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다음달부터 소상공인과 창업·중소기업의 자금날 해소를 위한 초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이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 1.95%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 1조원 한도로 공급된다. 소상공인은 5000만원, 창업 및 중소기업은 2억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소득 양극화 심화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나아가 성장까지 제약하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최저임금 상승을 통한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확충이 양극화를 완하하고 소비 및 성장을 견인해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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