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설 연휴에 우회도로를 적절히 활용하면 3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6일 경부선과 중부선, 영동선, 서해안선 등 지난 2010~2011년 설 연휴에 정체가 극심했던 수도권 고속도로 4개 구간과 이를 우회할 수 있는 국도 및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귀성길은 경부선·서해안선·중부선 등 3개 구간에서, 귀경길은 명절 당일 중부선·서해안선 등 2개 구간에서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했다.

작년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55.9㎞ 구간은 명절 이틀 전에 80분, 하루 전에는 65분이 소요됐지만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홍덕) 56.8㎞ 구간을 통하면 이틀 전 55분, 하루 전 47분으로 각각 단축돼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010년 개통한 평택~화성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가는 우회도로 역시 고속도로에 비하면 약 18㎞ 더 돌아가야 하지만 시간은 20분 정도 단축됐다.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길은 국고 39호선과 국도 8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록의 교통상황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귀경길은 일부구간(안성~오산)정체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소통상태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교통분석 자료와 우회도로의 실시간 교통상황을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its.go.kr)와 페이스북 '명절교통정보나누기' 페이지(facebook.com/holidaytraffic)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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