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이서진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정준영(29)이 프로 게이머로 나서는 가운데 10년지기 친구 고은아와 리조트 한 방에서 운명적인 첫날밤을 보냈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 입단식을 하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팀에 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이다.

'팀콩두'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가수 정준영이 팀콩두 배그팀 선수로 입단하였습니다! 앞으로 기존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성장할 정준영 선수를 향한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정준영을 맞이했다.

앞으로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팀콩두의 코칭 시스템 등을 지원받는다. 팀콩두는 정준영의 높은 게임 이해도와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 프로게이머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 입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각종 방송과 앨범 활동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마니아로 유명하다. 방송에서도 종종 해당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준영은 "단순히 즐기는 것과 프로게이머로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만큼 팀콩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 성적에 기여하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12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사친 여사친'(연출 이지원/작가 김명정)에서는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으로 알려진 정준영-고은아, 신지-김종민,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출연해 허니문을 떠났다.

이들은 태국 카오락으로 떠나 가족과 여행온 듯한 자세를 취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에 대한 연애 감정 없이, 그저 힐링하기 위해, 혹은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자 '남사친 여사친'에 참여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제작진의 의도는 달랐던 것일까. '남사친 여사친' 제작진은 세 커플 사이에 미묘한 기운을 끄집어내기 위해 여행 테마를 '허니문'으로 잡았고, 숙소는 커플에게 하나만을 배정했다. 이성 친구와 첫날밤을 보내라는 합방 지령 카드를 꺼내보인 것이다. 

17년째 코요테로 끈끈한 비즈니스 우애를 자랑해온 신지와 김종민은 "연예계 압도적인 남사친 여사친 대표 주자"라며 "오빠가 코요태 3집 녹음실에 놀러왔다가 같이 하게 됐다. 다 찢어진 청바징에 하늘색 망사티셔츠를 입고 왔다"며 강렬한 첫만남을 회상했다.

신지는 "일주일에 3~4번 정도 본다. 가족보다 더 많이 보고 에어컨 TV, 청소기도 오빠가 사준다. 경제공동체다"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코요테로 활동하면서 신지가 다 했다. 그건 다 니돈이다"라고 말하며 우애를 과시했다. 

신지는 "이성적인 느낌은 1도 없다. 그냥 동네 친한 바보오빠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고은아는 "준영이가 '슈스케' 데뷔 전에 무료공연하던 그룹으로 활동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며 "그때 제가 밥사주고 술사주고 많이 했다. 엄마가 준영이 만나면 죽일거라고. 우리집에서 해먹인 밥이 몇끼인데 코빼기도 안보인다고 화나있다"고 가족끼리도 절친한 관계임을 알렸다.

정준영은 고은아의 별명을 "술깡패"라고 지칭하며 "술먹으면 진짜 많이 때린다"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과 고은아는 침대 위의 백조와 장미꽃잎 장식을 보고 경악했다. 고은아는 그래도 예쁜 장식에 인증샷을 남기려 했고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해?"라며 설레는 마음을 보였다.

고은아는 장미꽃 침대와 욕조에 설레어하며 "미안한데 너 가고 남친을 데려와야할 것 같다"며 정준영을 밀어냈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침대에 금을 긋고 넘지 않은 채 자기로 했다. 넘어오는 사람은 베개로 맞기 게임에 이어 결국 룸서비스로 술과 안주를 시키고 행복해했다.

정준영은 "용변을 봐야 한다. 나가라"등의 말을 서슴지 않고 했고 "배수구가 막혔다"며 씻는 도중 고은아를 욕실로 부르는 등 거리감 없이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준영은 소파에서 잤다. 정준영은 "고은아 씨를 챙겨주기 위해 같은 침대에서 자지 않았어요. 나중에 은아의 남자친구가 이걸 본다면 너무 싫어할 것 같은 거예요"라고 인터뷰했다. 도중에 일어난 고은아는 소파에서 자는 정준영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issue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