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장 첫날 총5만여명 이용 예상… 이용객 혼선 우려

제2여객터미널 전경사진 [출처=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사진 [출처=인천공항]

 

[그린포스트코리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개장 첫날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새벽 4시 20분 도착하는 대한항공편을 시작으로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이 뜨고 내리며 여객 총5만1161명(출발 2만7254명, 도착 2만3907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용객 혼선을 막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제1여객터미널과는 분리되고 인천공항은 앞으로 2개의 복수 터미널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개장 첫날 이용객 혼선이 우려된다. 이용객은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를 타는 이용객은 제1여객터미널로 가야하고,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경우는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경우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만일 터미널을 잘못 찾았다면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해야 한다. 출발시간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은 ‘I'm Late’카드를 발급받으면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용객별로 어떤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지는 티켓에 표기되어 있다”며 “티켓을 한 번 만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또한 이용객이 셀프 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와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도록했다. 비금속물질 탐지가 가능한 신형 원형검색대도 도입해 보안검색이 한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기존 공항시설, 수하물처리, 운영인력, 상업시설, 항공사 준비, 보안, 대중교통 등 분야별로 운영되던 개장지원 태스크포스(TF), 현장점검 TF, 상주기관준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개장 준비단’을 확대 편성해 개장 후 안정화 기간에 대응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공항 전용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공항 요금소의 명칭을 인천공항 요금소로 변경한다. 애초 인천공항이 ‘수도권 신공항’으로 추진됨에 따라 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도 신공항 명칭을 사용했으나 인천공항의 국제적 인지도와 공항고속도로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인천공항 요금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점검 및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왔다.

한편 개장일에는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계획됐다.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은 제2여객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공항 입주 상업시설도 그랜드 오픈 기념식, 오픈기념 특별할인, 증정품 제공, 경품 추첨, 특별 환전우대 행사 등을 진행한다. 개장을 기념한 탈춤, 클래식, 국악, 뽀로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new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