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74.5% 부정평가 25.5%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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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2400만명이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복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성인은 74.5%에 달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가 15일 발표한 '2017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복권을 산 경험자는 만19세 이상 성인 인구(4200만명)의 57.9%인 2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5.9%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복권은 소득이 높을수록 더 구매했다. 복권 구매자 10명 중 6명(59.5%)이 월 평균 400만원 이상을 버는 계층이었다. 300만∼399만원은 23.0%, 200만∼299만원은 11.7%, 199만원 이하는 5.8%였다.

성별로는 남자(61.8%)가 여자(38.2%)보다 복권을 더 많이 샀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사무직·33.7%), 블루칼라(생산직·22.6%), 자영업(20.5%) 가정주부(16.3%) 순이었다. 또 40대 23.3%, 50대 21.9%, 30대 20.6%, 60세 이상 20.0%, 20대 14.1% 순으로 복권을 구매했다.

로또복권 구매자가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21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1등 당첨금은 평균18억9000만원이다.

로또복권 구매자의 56.5%는 한 달에 한 번 구입했다. 1회 구매금액은 5000원 이하가 54.6%로 가장 많았고, 5000원 초과 1만원 이하 38.3%, 1만원 초과 7.1% 순이었다.

복권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상승한 74.5%를 기록했다. 성인 4명 중 3명은 복권이 있어서 좋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는 2008년 첫 조사를 시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복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복권 수익금이 소외계층을 지원해서'(45.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희망·기대를 할 수 있어서'(34.5%), '즐거워서·재미있어서'(13.5%) 등이 답변이 뒤를 이었다.

복권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5.5%였다. 그 이유로는 사행성 조장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다. 다만 복권의 사행성 인식은 카지노(93.5%), 경마(93.2%), 경륜(65.7%), 경정(21.4%), 스포츠토토(13.3%) 등 타 사행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인 5.8%로 집계됐다.

복권기금이 우선 지원돼야 할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 지원'이 60.9%이 1순위로 꼽혔다. 그 뒤를 소외계층 복지(23.4%), 재해·재난 등에 대한 지원(8.7%), 국가 유공자 복지(3.8%) 등이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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