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백수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제주 새로운 명품 기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백수오가 지난 달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제주백수오'는 제주도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기반이 마련됐으며, 다른 지역에서 이름을 도용하는 사례도 막을 수 있게 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지식재산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한 ‘2016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백수오’가 지난달 13일자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최종 등록 됐다고 밝혔다.

지리적 표시는 특정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품질이나 명성, 특성 등이 해당 지역 고유의 것임을 증명하고 표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2010년부터 제주 자생 백수오를 증식, 종자와 종묘를 도내 농업인에게 공급하는 등 명품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제주산 백수오 명칭을 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2016년 1월부터 ‘제주백수오’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제주백수오’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됨에 따라 명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확보, 타 지역 백수오가 ‘제주산’으로 표기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양석철 농업연구사는 “이번 등록으로 제주백수오 부가가치가 상승함은 물론 생산과 가공, 유통 등 6차산업 육성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주 명품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