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노후시설 개량 등으로 운행장애 30% 저감 목표
수도권 전철, 서울 도시철도 등 집중개량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국토교통부 블로그]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국토교통부 블로그]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7조3000억원을 투입해 노후한 철도시설을 보수한다.

국토부는 노후 철도시설의 안전확보를 위해 수립한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시설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운행장애율을 30% 낮추겠다고 4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철도시설의 성능은 5% 향상된다.

국토부는 이 계획에서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 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철도 개량에 4조9000억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4000억원 등 모두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내구연한이 지났거나 성능평가 결과가 낮은 노후시설을 개량하는데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4조1093억원)이 투입되며, 특히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이 집중 개량 대상이다. 노후한 철도역사 증축, 개축도 포함된다.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안전시설 확충 및 낙석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 예방에도 1조2194억원이 투입된다. 포항 지진으로 필요성이 제기된 내진 성능 보강은 내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이용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도 마련한다.

예산 중 1조4554억원은 시설물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사물인터넷, 무선통신 등의 최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쓰인다. 또한 R&D로 개발된 한국형 철도신호통신시스템을 개량이 필요한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원격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과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 등도 철도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모두 3961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gskim@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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