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반 가능한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 등 2개 코스 야간탐방 허용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2018년 새해 첫 해맞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이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한라산 2개 코스에서 야간산행이 허용된다.

20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오경찬)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한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이며 오는 2018년 1월 1일 새벽 0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많은 탐방객을 위해 해발 1950m 대한민국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하는 한편, 2017년 마지막 날에는 진달래밭, 삼각봉대피소,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제주소방서에서 2명을 지원받아 대피소 등에 배치하고, 제주 산악안전대 소속의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대원들과 합동으로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 시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탐방객들에게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꼭 휴대하고 추위에 대비한 여벌옷을 준비해 탐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지어 탐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성판악, 관음사탐방로 이외의 탐방로에서는 기존 입산시간(06:00) 이전에 입산하려는 탐방객은 강력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일 기상상황이 악화돼 많은 눈이 내리면 탐방객 안전을 위해 △대설경보 발령 시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 시 부분통제해 정상탐방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라산을 찾은 연도별 해돋이 탐방객수는 2014년 6728명, 2015년 통제, 2016년 5630명, 2017년 5808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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