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동티모르 산림 복원 지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동티모르 리카사주에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11일 동티모르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 조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현지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수 행사에는 동티모르 리키사 주지사, 산림국 국장, 유엔개발협력(UNDP) 동티모르 사무소 대표가 참석하며, 제주도에서는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은 동티모르 리키사 주 지역에 3만㎡ 면적으로 조성됐다. 리키사 주는 산림 황폐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의 산림 복원을 위해 제주도는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 사무소, 동티모르 산림청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산림자원 보존과 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과 연계해 12월 14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관리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동티모르 산림청 및 관광부 정부 관계자, 현지 주민 대표단, UNDP 동티모르 관계자, 민간 전문가 그룹이 참석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동티모르의 산림자원, 제주의 산림자원 관리와 활용, 동티모르의 생태관광과 제주의 숲 관리 및 생태관광을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주-동티모르 우정의 숲과 함께 하는 더 푸른 미래’ 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자원황칠사업단 송창길 단장은 제주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상품개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도 제주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정책 및 사례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을 국제개발협력 원년의 해로 선포한 이후, 매년 동티모르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의료장비, 2014년에는 사무기기와 생필품, 2015년에는 교육용품, 2016년에는 담수시설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4개국(몽골, 동티모르,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2억원을 지원했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