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항공기 투입… 조명탄 342발 쏘기도
급유선 선장·갑판장 체포... 사고경위 조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조옥희 기자]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선창 1호(9.77톤)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인천해양경찰서가 4일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인천해경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사고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과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사고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조명탄 342발을 쏘며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에도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함정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선박 59척과 소방항공기 15대가 동원되고 수중수색 인력도 59명이 투입된다. 육상 수색 작업에도 1380명이 동원돼 실종자가 육지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한다.

[출처=인천해양경찰청]
[출처=인천해양경찰청]

앞서 인천해경은 전날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336톤)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들을 상대로 선창1호를 들이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선창1호는 전날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대교 남장 약 2해리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창1호 탑승객 22명 중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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