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대공원]
아웅, 다웅 [출처= 서울대공원]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동물원 아기 반달가슴곰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선택하는 '명명식' 행사가 진행된다.

11월 29일, 서울동물원 반달가슴곰 전시장에서 아기 곰의 명명식 및 특별설명회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월 태어난 새끼곰의 특징을 설명하고, 이름을 지어주는 등 아기 반달가슴곰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2017년 1월 태어난 두 마리의 반달가슴곰은 설문조사와 시민들의 참여로 '아웅', '다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아웅과 다웅 두 가지 이름이 적힌 과일바구니를 아기곰에게 직접 고르게 해 이름을 정해줬다.

이름이 정해진 뒤에는 서울동물원 곰사에 아웅, 다웅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 부착됐다. 시민들은 아기 반달가슴곰의 건강기원 등 응원메시지를 작성해 태어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생명을 축복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웅, 다웅 외에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동물들이 있다. 털 색이 붉고 얼굴이 동그란 렛서팬더에는 '앵두', 키가 작은 말레이곰에는 '꼬마', 스라소니에는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며 라이언킹 주인공 '심바'의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2016년 서울대공원에서 22년만에 번식한 아기코끼리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의 이름은 사육사가 개체별로 구분하거나 애정을 담아 보살피고 교감하는데 중요하다"며 "동물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이름들로 좀 더 친근하게 동물들을 만나보라"고 말했다.

[출처= 서울대공원]
[출처= 서울대공원]
[출처= 서울대공원]
[출처= 서울대공원]

breezy@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