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업기술센터 토양환경개선 95%, 작물 생육촉진 93% 등 만족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최근 3개년 동안 농업미생물 농가 공급량은 매년 20% 증가했고, 이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농업미생물 공급량이 최근 3년간 20%씩 증가하고 있으며, 농업인 사용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동부농업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농업미생물을 배양해 2014년까지는 광합성세균, 바실러스균, 효모균 3종을, 2015년부터는 유산균을 추가한 4종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공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농가 1회 공급량 기준으로 1ha 살포량 18L다.

2017년에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미생물배양실을 274㎡로 확대해 멸균배양기 등 4종을 갖추고 매년 50톤 이상 공급을 목표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7359농가에 4만 2966L를 공급하던 것이 2016년에는 9077농가에 5만 1664L를, 2017년 11월 20일 기준으로는  1만 528농가에 6만 1052L를 공급해 매년 이용 농가수와 공급량이 20%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생물별 공급량은 바실러스균 2만 352L, 광합성균 2만 350L, 효모균 1만 2090L, 유산균 8260L 순으로 나타났다.

신양수 기술보급과장은 "농업미생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감귤 재배농가에서는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지렁이가 많아져 물리성이 개선되며 나무줄기 및 토양 중의 이끼가 제거되거나 덜 생기는 등 효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일반재배 23농가, 친환경재배 7농가 등 30농가를 대상으로 사용 효과를 조사한 결과, △토양환경개선 95% △작물 생육촉진 93% △병해충 저항성 향상 80%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파 등 채소류에서는 줄기가 굵어지고 튼튼해져 생육이 좋아지는 등 품질이 향상돼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상호 농업연구사는 "농업미생물의 공급 확대를 위해 감귤, 채소류 등 작물별 시용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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