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지난 17~19일 전국 주요습지 80개소 조사

오리·기러기류 등 겨울철새 159종 60만 7656개체 도래 확인

자료사진 [출처=환경부]
자료사진 [출처=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전국 주요 습지 80개소에 겨울철새 60만 마리가 도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주요습지 80개소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총 159종 60만 7656개체의 조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별로는 쇠기러기가 16만 6293개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둥오리(10만 4492개체), 가창오리(6만 3040개체)의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영암호에서 가장 많은 6만 5201개체가 관찰됐고, 간월호(5만 9603개체), 철원평야(5만 7911개체)의 순으로 많이 도래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지난 10월 13~15일에 동일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시센서스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개체수는 약 1.6배 증가했다”며 “그 중 오리·기러기·고니류는 약 1.7배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10월에는 경기·충남지역에 집중됐으나, 11월에는 전남지역에 도래한 개체수가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새정보시스템에 게재해 AI 예찰 및 농가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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