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차 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벌채 및 말 방목이 종 다양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연구는 한라산 1,400m 이하 북쪽 지역의 제주조릿대 면적산출과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장구목 1.7ha, 만세동산 0.5ha, 선작지왓 0.5ha, 진달래밭 0.1ha에서 벌채가 진행됐고, 말 방목이 만세동산 1.0ha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조릿대 벌채 및 방목 전 제주조릿대의 크기는 48cm에서 1차 벌채 및 방목 후 16cm로 67%가 감소됐고, 밀도도 992개/㎡에서 577개/㎡로 42%가 감소한 반면 식물출현종수는 벌채 전 37종류에서 벌채 후에는 48종류로 낚시제비꽃, 제주양지꽃, 흰여로 등 11종의 식물종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수목원에서 개최된 최종보고회에서는 제주조릿대 분포면적 산출결과와 함께 2016년 벌채한 장구목일대의 제주조릿대 생육특성, 주변식생, 주변 환경 등에 대해 벌채한 후 변화된 결과와 만세동산일대에 말 방목한 결과도 보고됐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금년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 및 관계전문가 등 자문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한라산의 자연환경과 도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식물종분포가 다양한 지역 또는 진달래 및 산철쭉 집단 분포지 중 탐방로 주변을 대상으로 탐방객들이 직접 조릿대를 자르는‘조릿대 한평 자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