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계서비스를 지역계획에 적용하는 방안 제시"

지역주민 주도형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사례 소개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 표지 및 목차 [출처=국립생태원]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 표지 및 목차 [출처=국립생태원]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지역 주민들이 지역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가 공개됐다.

국립생태원은 국민의 생태계서비스 인식 증진과 지역 공무원의 지역계획 활용을 위해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생태계서비스’란 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의미한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선 지역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들과 공무원이 참고하도록 생태계서비스 관련 교육자료를 만들고 있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2015년 11월에 발간한 ‘자연의 혜택, 생태계서비스’와 지난해 12월 발간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교육자료는 공급, 조절, 문화 및 지지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별 생태계서비스를 소개하며, 이를 반영한 지역계획 수립 방안 및 지역평가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 표지 및 목차 [출처=국립생태원]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 내지 [출처=국립생태원]

특히 이번 자료엔 지역주민(이해당사자)들이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공무원들은 평가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의견을 지역계획 수립 단계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그 사례로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지난 2008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의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한 결과와 분석 내용 등을 소개했다. 서천 갯벌의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할 당시, 서천 갯벌은 생물의 서식지와 환경교육의 장소로 긍정적이나 화장품 또는 의약품 개발, 예술활동 등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낮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는 전국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11월 중순부터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생태자료실에도 공개된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생태계서비스 지역평가 교육자료 발간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정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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