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 시집 '산상문답' [출처= 교보문고]
임보 시집 '산상문답' [출처= 교보문고]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림청이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린 작품을 대상으로 '2017년 제6회 녹색문학상'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제6회 녹색문학상에 시인 임보의 '산상문답(山上問答)'과 소설가 김호운의 중편소설 '스웨덴 숲속에서 온 달라헤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린 문학작품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2017년에는 총 177건의 작품이 추천돼 시집 9건, 시조 1건, 동시 1건, 소설 4건, 수필집 2건이 본선에 올랐고, 그 중 두 작품이 분야별 녹색문학상에 선정됐다.

제6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임보는 196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임보의 시들 59-74', '검은동뻐꾸기의 울음' 외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 윤동주문학상과 김현승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가 김호운은 1978년 단편소설 '유리벽 저편'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단편소설 '빗속의 연가'을 비롯한 18권의 저서가 있고 한국문학백년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의 시상식은 1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용석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심사에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클럽, 문학의 집·서울의 실무책임자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상의 권위가 보다 높아졌다"며, "앞으로 녹색문학상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키워 산림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역대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는 △2012년, 박희진 시인 '낙산사 의상대 노송 일출', '거연정' △2013년, 현길언 소설가 '숲의 왕국' △2014년, 조병무 시인 '숲의 소리를 들었는가', '산을 오르다보면' △2014년, 이용직 소설가 '편백 숲에 부는 바람' △2015년, 김후란 시인 '비밀의 숲' △2016년, 이순원 소설가 '백년을 함께한 친구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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