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 등 관광지역 6곳,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2017년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 맞아 생태관광 참여 확산 기대

월악산 캠핑스쿨 모습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월악산 캠핑스쿨 모습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내 생태관광 지역들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제도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성공모델 4개가 모두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월악산국립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를 인증했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부터 시행중인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도, 지난해부터 탄소발자국 인증도 통합해 운영 중이다.

이번 인증을 받은 곳은 월악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강릉 경포·가시연 습지, 양구 두타연·펀치볼 등 6개 지역의 총 12개 관광프로그램이다. 특히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성공모델 4개 지역 중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를 인증 받지 않았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이번에 인증을 취득하면서,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 모두가 인증을 받게 됐다.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관광서비스지역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관광서비스지역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 측은 "이번에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를 인증 받은 지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영향을 수치로 표시,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호에 적극 동참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며 "지열, 태양광 등을 적용한 전기 절약, 전기차 등을 활용한 생태탐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탄소발자국보다 한 단계 높은 저탄소 인증까지 취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숙박의 경우 이번에 인증 받은 월악산, 지리산, 태안해안국립공원 야영장은 평균 9.75kg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일반 호텔에서 숙박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8.48kgCO2 대비 약 66%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또 양구 두타연·펀치볼 생태관광을 위한 시티버스투어에 참여할 경우 관광객 1인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0.23kgCO2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관광할 경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9.44kgCO2와 비교해 약 99%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올해는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이자 유엔 세계생태관광의 해 15주년, 유엔 관광의 해 50주년을 맞는 해다. 이로인해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의 관광프로그램 인증을 확대해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관광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야영장 및 생태관광 이용이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저탄소생활 실천방법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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