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경부 국정감사 중인 김은경 장관(우)과 안병옥 차관(좌) [사진=환경TV DB]
13일 환경부 국정감사 중인 김은경 장관(우)과 안병옥 차관(좌) [사진=환경TV DB]

존경하는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오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에서 주요 환경 현안을 보고 드리고, 위원님들의 고견을 듣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와 환경부 전 직원은 이번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하여, 그간의 업무 추진 전반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추진할 방향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정책집행과 현안해결과정에서의 고충과 애로사항도 진솔하게 말씀드려 위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환경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지난 9월26일 업무보고 이후 붉은불개미 유입에 따른 후속조치, 학교 석면 안전관리 등 최근 언론 등에서 제기된 주요 환경현안을 위원님들께 상세히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외래종인 붉은불개미의 경우 최초 유입이 확인된 이후 관계부처와 함께 전국 32개 주요 항만 등을 긴급하게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 생태계로 유입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있을 추가 확산 가능성을 대비하여 검역시스템을 보강하고 상시 예찰·방제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 석면 검출 문제에 있어서는 추석연휴 전까지 1,214개 학교를 전수조사한 데 이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학교건물에 대해서는 교육부 등과 함께 2중, 3중의 제거조치를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사후 안전성 확인절차를 완료하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위원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통합 물관리에 관한 공론의 장이라 할 수 있는 국회 물관리 일원화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환경부는 가뭄·홍수·수질 등 당면한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통합 물관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향후 물관리 일원화의 당위성과 기대효과 등을 소상하게 설명드리는 등 국회 논의과정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생리대의 건강영향조사 또한 관계기관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홍영표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국민 행복의 근간에 환경이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환경부가 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지적과 고견은 정책 수행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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