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옥 차관, 지난 8월 탄소포인트제 가입

임의자 의원, 관련 자료요청 후 장관 부랴부랴 가입 지적

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탄소포인트제도와 에코마일리지제도를 정작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안병옥 차관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김 장관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일자는 지난달 29일이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안 차관이 탄소포인트에 가입한 일자는 지난 8월 22일이었다.

 

임 의원 측은 “환경부 장·차관의 탄소포인트, 에코마일리지 가입 현황에 대해 자료를 요청한 날짜가 지난달 28일 이었다”며 “환경부 장관은 자료를 요청한 다음날 부랴부랴 가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경부 차관의 경우, 자료요청 이전에 가입을 했지만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차관의 경력에 비춰볼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의원실 요구자료를 받고 장관이 가입하지 않아서 가입을 권유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가입을 권유드렸고 다음날 가입하시게 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도를 총괄하는 환경부의 수장임에도 자료요청이 있고 나서야 부랴부랴 가입했고, 차관의 경우도 관련 제도 참여가 늦었다”며 “늦게나마 가입을 한 만큼 온실가스 감축에 최선을 다해주고, 제도 참여과정에서 제도의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