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의 문제로 치부되던 불임문제에 남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출처=Pixabay]
여성만의 문제로 치부되던 불임문제에 남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출처=Pixabay]

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만의 문제로 치부되던 불임문제 해결을 위해 남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국회 성일종 의원은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되던 난임, 불임 문제를 부부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있다”고 설명하면서 “치료는 물론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 등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지난 5년간 연령별 난임, 불임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난임‧불임 진료를 받은 22만 300명 가운데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3%(16만 1670명)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년 기준 남성 진료 수는 4만 4980명으로 2012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16년 기준 30대 난임‧불임 환자 명수(16만 1670명) 중 여성 환자의 수(11만 6690명) 가 약 72%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남성 환자의 치료 참여도가 매년 증가했다는 점에서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17명으로 최근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았다.

성 의원은 “그동안의 난임‧불임 치료가 여성 중심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최근 5년간 남성 환자 진료가 52.3% 증가하는 등 남성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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