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방지 위원회 유명무실

강의원 "병원 직원 대상. 2차 감염에 대한 교육 실시 및 종합대책 필요"

내과 및 외과 중환자실 병원 내 2차 감염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Pixabay]
내과 및 외과 중환자실 병원 내 2차 감염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Pixabay]

 

병의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오히려 감염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는 충격적 자료가 공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이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내과 및 외과 중환자실 병원 내 감염건수가 79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형 병원에서는 균으로 인한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원내 감염 방지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있음에도 환자들의 2차 감염을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 강석진 의원은 “병을 치료하는 장소인 병원에서 병이 감염되는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저항력이 약해진 환자의 경우 병원균에 의한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감염된 병원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14.9%) △패혈증,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알균(13.4%) △요로막염, 심내막염을 유발하는 장알균(10.1%) △외음부와 피부 등에 가려움과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칸디다균(7.3%) △폐렴을 포함한 발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렴간균(6.8%) △패혈증과 수막염을 일으키는 응고효소음성포도구균(6.8%) 순이었다.

강의원은 “병원 직원 대상으로 병원균의 2차 감염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소독, 멸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의 규명 등을 고려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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