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Isabelle M. / National Geographic]
[출처=Isabelle M. / National Geographic]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arphic)은 지난 18일 개구리와 다람쥐가 돌 위에서 서로 입맞춤하는 사진을 본사 SNS 페이지에 게재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다, 우연히 입 맞추게 된 상황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서로의 입술이 닿자 반쯤 감긴 개구리의 눈은 양서류가 느끼는 키스의 황홀경이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제 24차 유엔총회가 열려 각국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유엔총회의 최대 의제는 북한의 핵 문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갈라진 돌 위에서 종이 다른 양서류와 포유류도 서로 입맞춤하거늘, 지구상 유일하게 같은 생김새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남과 북의 이러한 갈라짐은 정말이지 안타깝다. 

입맞춤(kiss)을 북한말로 ‘입술박치기’라고 한다. 갈라진 남북의 입술은 언제 그리고 어디서 박치기 할 수 있을까? 

언젠가 우리가 하게 될 입술박치기의 황홀함은 사진의 개구리가 느낀 감정 그 이상일 것이다. 

[출처=BBC]
[출처=BBC]

 

schung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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