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전기 공급 공사 우선 시작
경찰, 사드배치 반대 시민단체·주민 400여명 강제해산

출처=연합뉴스 TV 캡쳐

7일 경북 성주기지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자재 등의 반입이 완료됐다.

미군 측은 사드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의 핵심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우선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군은 전기공급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2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기름 발전기로 가동해왔다.

 

이날 오전 발사대 4기가 반입됨에 따라 성주 사드기지는 기존 2기와 함께 6개의 완전한 1개 포대 구성이 완성돼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사드 배치가 처음 거론된 2011년 이후 6년만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사드발사대는 아직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되지 않아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사드 최종배치 여부가 결정된 후 알루미늄 임시 패드를 콘크리트 시설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배치가 결정되면 사드 기지를 군사기지화하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및 주민 400여명은 사드 부품 추가 반입을 막기위해 성주기지 앞 도로를 차량 20여대로 막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 밤 10시쯤부터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농성을 풀지 않아 자정부터 강제 해산 작전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쯤 모든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도로에서 밀려났으며, 경찰은 도로를 막고 있던 차량을 모두 견인했다. 

사드배치 반대 농성 중인 시민단체 및 주민 모습 [출처=한반도 사드배치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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