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미국 실업률 하락 등 악재와 호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01.56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미국 실업률은 8.5%를 기록해 최근 3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달 일자리는 20만개 가량 증가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은 일반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날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바람에 뉴욕 유가가 떨어졌다.

달러화의 대 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790달러이던 것이 이날 1.2725달러로 하락했다. 이 가격은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과 이탈리아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유럽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13.06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해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브렌트유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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