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타르당 사용량 기준...더스타휴 해비치제주 경산인터불고 등도 사용량 많은 골프장

시뮬레이션 골프(스크린 골프)의 급속한 확산으로 골프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전국의 골프장 수도 최근 6년새 100개 이상 늘었다. 골프장 증가에 따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도 급증하는 건 당연한 이치. 그러나 골프장 사용 농약에 대한 규제기준이나 정확한 통계 등이 없다는 건 결코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대목이다.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들과 골프장 종사자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고, 골프장 인근 토양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우후죽순처럼 증가한 골프장의 농약사용과 관련한 특별기획시리즈를 4회에 걸쳐 집중조명한다.[편집자] 

① 급증하는 골프장 농약사용량도 6년새 40톤 증가

② 골프장 농약 '맘대로' 살포...현대차 등 대기업 골프장도 "이하 동문"

③ 농약최다사용 골프장 '톱20'-총사용량, 단위면적당 사용량 데이터 

④ OECD 농지 농약사용량의 3배...지하수 등 환경오염 우려는 '어떡하나'


충주 센테리움-청원 이븐데일-양평 더스타휴 1~3위

2015년에 단위면적(ha) 당 농약을 가장 많이 쓰는 골프장은 충북 충주의 센테리움CC로, 1헥타르(ha)에 무려 24.2kg을 쏟아 부었다. 이는 환경부가 농약사용량 규제 불필요의 근거로 삼은 농지평균사용량(11kg/ha)의 두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충북 청원의 이븐데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도 각각 1ha에 20kg이 넘는 농약을 살포했다.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청원 이븐데일, 경산 인터불고 3년 연속 '톱20'

CJ계열의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는 2013~15년 3년 연속 단위면적당 사용량이 많은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3년에는 1ha에 26.5kg으로 가장 많은 농약을 살포했으며, 2014년 16.6kg, 2015년 15.8kg을 뿌렸다.

이븐데일도 2015년 22.8kg, 2014년 23.0kg, 2013년 14.8kg으로 3년 연속 '톱20'에 들었다.

경북 경산 인터불고는 2015년 18.8kg, 2014년 16.3kg, 2013년 14.2kg로, 역시 3년 연속 사용량 최다 20위 이내에 포함됐다.

수도권 명문을 지향하는 더스타휴는 개장 직후부터 2014~15년 2년 연속 20위에 들었다. 


농약 많이 쓰는 곳이 '상습적으로' 많이 쓴다.

데이터를 보면, 농약을 많이 쓰는 골프장은 정해져 있다. '상습적으로' 많이 쓰는 것.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와 경산 인터불고 등 3년 연속 '톱20'에 든 골프장 이외에도 2010~15년 6년간의 사용량을 보면 '톱20'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골프장들의 상당수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골프장 농약사용량 규제 필요성의 근거를 찾는다. 


 


(5위 제주에버리스는 회원제, 16위 제주에버리스는 대중제)

 


( 참고: 7위 제주에버리스는 회원제, 10위 제주에버리스는 대중제 )

 



 



 



 

                                                                                                       (그래픽=황인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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