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주말쯤 제주 중심으로 영향

출처=기상청

 


수요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오후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 1시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32.6도, △춘천 31.7도, △강릉 27.9도, △대구 29.1도, △부산 29.3도, △광주 31.4도, △대전 33.2도, △제주 31.3도 등이다. 

폭염특보 현황 [출처=기상청]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광주,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하동, 창녕, 밀양), 전라남도(무안, 나주,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영광, 곡성, 담양), 충청남도(서천, 부여), 경기도(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광주, 안성, 용인,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전라북도(순창,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고창)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됐고, 그 외 세종,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엔 '폭염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지역은 일최고열지수가 33~42도로 예상, 이 지역에선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서쪽지방과 일부 내륙은 이날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50mm다.

제5호 태풍 노루는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말쯤 제주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루는 전날까지만 해도 일본 규슈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컸지만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300㎞ 이하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44m를 넘어 강도는 '매우 강'을 나타내고 있다.

태풍 '노루'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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