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이틀 연속 이안류가 발생해 수영이 금지됐다.

휴가철을 맞이한 8월 첫날, 부산 해운대에 높이 3~5m 파도가 덮치고 있다. 이와 함께 역파도 '이안류'가 발생해 입욕이 통제됐다. 7월 31일에는 파도에 휩쓸린 70여명의 피서객이 구조되기도 했다.

역파도라고도 불리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으로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인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안류 발생 위험 단계 중 4번째인 '대피'를 권고했다.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렸으나 수영이 금지되며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은 119 수상구조대원의 지시를 무시하며 물놀이를 하거나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휴가철인데 단속이 너무 심하다"며, 8월 6일까지 이어질 부산바다축제에 대한 걱정과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2일에도 이안류 주의를 예보했다.

breezy@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